五章「いつか全てが上手く行くなら、涙は通り過ぎる駅だ」後編 

   5장 「언젠가 모든것이 잘 된다면, 눈물은 지나칠 역일 뿐이야」 후편

 

「君を北極星に連れて行きたいんだ」

 自分にそっくりな男が言う。それは何故か希望に満ちた言葉に聞こえてキーボードを叩く手を止める。しかしそれも一瞬で、騙されては駄目だとその言葉を頭から振り払う。これが彼らの手口なんだと自分に言い聞かせ、机の上の抗精神病薬の錠剤を二粒飲み込む。これで暫くすればこの幻覚も消えてくれるはずだ。
 そのお陰かトマーゾそっくりな男は、鴨居にぶら下がった首吊りロープを邪魔そうに手で払いのけて、部屋を出て行った。
 だが、トマーゾの友人は未だ居座っている。こんな事は初めてだった。トマーゾは恐怖にかられ全身から汗が滲み出すのを感じた。
 そしてトマーゾの友人がおもむろに話し始める。

 "너를 북극성에 데려가고 싶어."  나를 쏙 빼닮은 남자가 말한다. 그것이 어쩐지 희망적으로 들려서 자판을 두드리던 손을 멈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속아선 안된다고 되뇌이며 그 말을 머릿속에서 몰아냈다. 이게 저들의 수법인거라고 자신을 타이르면서 책상 위의 정신병 약을 두알 삼켰다. 이걸로 조금 있으면 환각도 사라질 것이다.

그 때문인지 토마조를 꼭닮은 남자는, 상인방에 매달려있는 기성복의 끈을 방해된다는 듯 손으로 뿌리치며 방을 나갔다.

 하지만 토마조의 친구는 아직 버티고 서 있었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토마조는 공포에 휩싸여 전신에서 땀이 배어나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토마조의 친구가 천천히 말했다.

 

君は過去にとらわれているんだ
 トマーゾは手を止める。いつも台本があるかのように同じ事を話し、同じ行動をしては消えていく幻覚が、何故か今日に限っては違う言葉を話しだす。ただでさえ恐ろしい幻覚が、決まった行動をするからこそ、なんとか塞き止められていた恐怖。それが、いよいよ決壊してトマーゾに襲いかかる。
 それでも何か使命のようなものを感じたのは、もう二度と会う事が出来なかったはずの友人の声だったからかもしれない。
 怖々振り返ると、懐かしい友人が微笑んでいた。
「ここに居ちゃ駄目だ」
 動悸がおさまるのを感じる。優しい言葉をかけてくれるかつて友人に、懐かしさと涙が込み上げる。
 友達の少ない口下手なトマーゾをいつも遊びに誘ってくれたのだった。物知りで頭がいいから、困った事があれば何でも相談に乗ってくれた。いつも正しい事を言うのだ。それが気に食わなくて喧嘩もした。けど後になってやっぱりあいつが正しかったって、いつも思うのだ。
 嗚咽するトマーゾを悲しそうな顔で見つめながら、友人は部屋を出て行った。
 静寂が戻り、トマーゾは自身の嗚咽だけを聞いていた。薄暗い部屋に散らばった記憶の欠片を見渡す。こんなものにどれほどの価値があるというのか。

 "너는 과거에 얽매여 있어."

 토마조는 손을 멈췄다. 언제고 대본이라도 있는 것처럼 같은 것을 말하고 같은 행동을 하곤 사라지던 환각이 어째선지 오늘은 다른 말을 한다. 안그래도 무서운 환각은 그나마 정해진 행동만을 해서, 어떻게든 공포를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결국엔 무너지고 토마조를 덮쳤다.

그래도 뭔가 사명같은 것을 느낀것은, 다시는 만나지 못했을 친구의 목소리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조심스럽게 돌아다보니, 그리운 친구가 웃고 있었다.

 "여기에 있어선 안 돼."

거세게 쿵쾅이던 심장의 고동이 진정되는것이 느껴졌다.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는 과거의 친구를 보니 그리움과 눈물이 치밀어올랐다.

친구가 적고 말주변이 없었던 토마조와 언제나 놀아주었었다. 머리도 좋아서, 난처한 일이 있으면 어느것이든 상담했었다. 언제나 옳은 것만을 말했었다. 그것이 마음에 안들어서 싸움도 했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역시 그녀석이 옳았더라고 언제나 생각했었다.

오열하는 토마조를 슬픈 얼굴로 바라보며, 친구는 방을 나갔다.

정적이 다시 찾아왔고, 토마조는 자신의 울음소리만을 듣고있었다. 어두컴컴한 방에 흩어져있는 기억의 단편들을 바라보았다. 이런 것들에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ここに居ちゃ駄目だ」
 トマーゾは友人の言葉を繰り返し、立ち上がる。足音を立てないように部屋を出て、明かりを付けず、家族に気取られないように玄関に向かう。

  "여기에 있어선 안 돼."

 토마조는 친구의 말을 되풀이하곤 일어섰다. 발소리를 내지 않으며 방을 나서서, 불도 켜지 않고, 가족들이 눈치채지 않게 조심히 현관으로 향했다.

 

 二年ぶりだろうか。もう二度と自ら開ける事はないと思っていた玄関のドアノブに手を伸ばす。涙を拭い震える手で玄関の扉をゆっくり開く。
 午前二時過ぎの町は静かで、遠くに車の音が聞こえるだけだった。空気は幾分涼しかった。植物の青臭い匂いが懐かしいとすら感じられた。夜空は満天の星を湛え、昔と変わらずそこにあった。トマーゾはこぐま座を探す。こんな事するのは子供の時以来だな、と思う。北極星は一年中動かないから旅の目印に使われるんだと教えてくれたのも友人だった。

 2년 만인가. 두번 다신 스스로 열 일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현관문으로 손을 뻗었다. 눈물을 닦던 떨리는 손으로 현관문을 천천히 열었다.

오전 두 시를 넘어선 마을은 조용했고, 멀리서 차 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공기는 약간 차가웠다. 풀 냄새가 반갑게까지 느껴졌다. 옛날과 변함없이 밤 하늘 가득 별이 넘쳐나고 있었다. 토마조는 작은 곰자리를 찾았다. 이런 짓 하는거, 어릴적 이후로 처음이네, 라고 생각했다. 북극성은 일년 내내 움직이지 않으니까 여행의 표지로 쓰이는거라고 가르쳐준 것도 친구였다.

 

 その時、空を裂いて一筋の光が遠ざかるのが見えた。夜空を飛ぶ列車だった。薬がまだ効いてないな、とトマーゾは思った。

 그 때, 하늘을 가르는 한줄기 빛이 멀어지는 것이 보였다. 밤하늘을 나는 열차였다. 약이 아직 들지 않은거라고, 토마조는 생각했다.

 

 夜の向こうに何があるのか、トマーゾはそれを知りたかった。

 밤의 저편에 무엇이 있는걸까, 토마조는 그것이 알고싶었다.

 

*鴨居 (상인방) : <건설> 창문 위 또는 벽의 위쪽 사이에 가로지르는 인방. 창이나 문틀 윗부분 벽의 하중을 받쳐준다.

 

 

 원글) http://www.amazarashi.com/starlight/episod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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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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