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에 해당되는 글 58건

  1. 2017.12.17 ハルキオンザロード (하루키 온 더 로드) - amazarashi
  2. 2017.02.10 S-Low - THE ORAL CIGARETTES
  3. 2017.02.08 5150 - THE ORAL CIGARETTES
  4. 2017.01.10 「허무병」 2장 2
  5. 2017.01.06 「허무병」 1장
  6. 2017.01.06 アクセス×抗体 (액세스×항체) - THE ORAL CIGARETTES
  7. 2016.12.05 踊り狂う人形 (미친듯 춤추는 인형) - THE ORAL CIGARETTES
  8. 2016.08.16 キエタミタイ (사라진 것 같다) - THE ORAL CIGARETTES
  9. 2016.08.11 透明な雨宿り (투명한 비긋기) - THE ORAL CIGARETTES
  10. 2016.07.02 「꽃은 누군가의 시체에 핀다」 1부


ハルキオンザロード (하루키 온 더 로드) 
amazarashi / 地方都市のメメントモリ


僕らの別れは最初から決まっていた
보쿠라노 와카레와 사이쇼카라 키맛테이타
우리들의 이별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어
墓石に刻みたいくらいさ
보세키니 키자미타이쿠라이사
묘비에 새기고 싶을 정도다
君と過ごした数年は
키미토 스고시타 수넨와
너와 지낸 수 년
ピックアップトレーラーにそれぞれ雑魚寝して
픽쿠앗푸토레-라-니 소레조레 자코네시테
픽업 트레일러에서 한데 모여 각자 잠들고
寝汗に染み入る虫の声
네아세니 시미이루 무시노 코에
식은땀에 스며드는 벌레 소리
 
真空パック夏の情景
신쿠-팍쿠 나츠노 죠-케-
진공 팩 여름의 풍경
ハルキはホントに人生が下手だから
하루키와 혼토니 진세-가 헤타다카라
하루키는 정말이지 인생이 서툴러서
子供のキャッチボールみたいに
고도모노 캿치보-루 미타이니
아이의 캐치볼처럼
全く不器用な放物線
맛타쿠 부키요-나 호-부츠센
완전히 어설픈 포물선
ああ ああ 放り投げた身体が
아아 아아 호-리나게타 카라다가
아아 아아 내던져진 육체가
落下したとある夏の一夜
락카시타토 아루 나츠노 이치야
낙하했다던 어느 여름의 하룻밤
そこが我が家だって顔で生きていた
소코가 와가 야닷테 카오데 이키테이타
그곳이 우리 집이라는 얼굴로 살았어
 
道なき道、すらない道
미치나키 미치, 스라나이 미치
길 없는 길, 조차 없는 길
辿ったのではなく描いたのだ
타돗타노데와나쿠 에가이타노다
기억을 더듬어온 것이 아니라 그려왔던거야
世界は白紙のノートで
세카이와 하쿠시노 노-토데
세상은 백지의 노트라서
留まるにはまだ広すぎる
토도마루니와 마다 히로스기루
머물러있기엔 아직 너무 넓어
 
生きるという名前の列車に乗って
이키루토이우 나마에노 렛샤니 놋테
살아간다는 이름의 열차를 타고
時間の後ろ姿、追い越した
지칸노 우시로스가타, 오이코시타
시간의 뒷모습을 추월해가
相席をした彼の名は悲しみ
아이세키오시타 카레노 나와 카나시미
합석한 그의 이름은 슬픔
それを知ったのはもうずっと後
소레오 싯타노와 모-즛토 아토
그것을 안 것은 먼 이후
夜を散らかし 夏を散らかし
요루오 치라카시 나츠오 치라카시
밤을 어지르고 여름을 어지르고
それを露骨に照す夜明け
소레오 로코츠니 테라스 요아케
그것을 적나라하게 비추는 새벽녘
 
ライブの打ち上げで
라이브노 우치아게데
라이브의 끝자락쯤에
酒癖悪い奴に絡まれて
사케쿠세와루이 야츠니 카라마레테
술 버릇 지독한 녀석과 얽혀서
さっさと逃げ出して、
삿사토 니게다시테
서둘러 도망쳐서
そいつのバンに立ち小便
소이츠노 반니 타치쇼-벤
그 자식의 밴에다 소변
 
美しい記憶はいつも夜だ
우츠쿠시이 키오쿠와 이츠모 요루다
아름다운 기억은 언제나 밤이야
ぼろい電飾看板と月と
보루이 덴쇼쿠칸반토 츠키토
낡아 빠진 전광판과 달과
二人だけが浮き彫りのエッチング画
후타리다케가 우키보리노 엣칭구가
두 사람만이 도드라지는 입체동판화
想像力で飛べるなら宇宙の果てじゃなく僕の中
소-조-료쿠데 토베루나라 우츄-노 하테쟈나쿠 보쿠노 나카
상상력으로 날 수 있다면 우주의 끝 없이 나의 안에서
見たい景色を掘り返す
미타이 케시키오 호리카에스
보고 싶은 풍경을 파헤쳐
墓暴きみたいに掘り返す
하카아바키미타이니 호리카에스
무덤 파헤치듯 파헤쳐
でかい夢ほど僕らを汚す
데카이 유메호도 보쿠라오 요고스
큰 꿈만큼 우리들을 더럽혀
例えば作業服のペンキ跡
타토에바 사교-후쿠노 펜키아토
예를 들면 작업복의 페인트 흔적
ロマンチストはいつも泥まみれ
로만치스토와 이츠모 도로마미레
로맨티스트는 항상 흙투성이
 
積み上げたら積み上げた分
츠미아게타라 츠미아게타분
쌓아 올릴수록 쌓여가는 분
その重さで身動きとれないな
소노 오모사데 미우고키토레나이나
그 무게로 옴짝달싹 못하네
世界中全部ガラクタ
세카이쥬-젠부 가라쿠타
온 세계 전부 잡동사니
眩いばかりのガラクタ
마바유이 바카리노 가라쿠타
눈부시게 아름답기만 한 잡동사니
 
馬鹿でかい音楽、投げやりな酩酊
바카데카이 온가쿠, 나게야리나 메-테-
쓸데없이 큰 음악, 될대로 되라는 만취
世界の真理が休符の隙間
세카이노 신리가 큐-후노 스키마
세계의 진리가 쉼표의 틈새
愛した彼女は砂漠の一滴
아이시타 카노죠와 사바쿠노 잇테키
사랑했던 그녀는 사막의 한 방울
時間の速度で飛び散って干上る
지칸노 소쿠도데 토비칫테 히아가루
시간의 속도로 흩날려 말라붙어
夜を散らかし 夏を散らかし
요루오 치라카시 나츠오 치라카시
밤을 어지르고 여름을 어지르고
それを露骨に照す夜明け
소레오 로코츠니 테라스 요아케
그것을 적나라하게 비추는 새벽녘

 
馬鹿笑いした夜が耳鳴りになって
바카와라이시타 요루가 미미나리니낫테
바보같이 웃던 밤이 이명이 되어
眠れぬ夜に刃先を突き立て
네무레누 요루니 하사키오 츠키타테
잠 못드는 밤에 칼 끝을 박아넣고
僕らの間に川が横たわる
보쿠라노 아이다니 가와가 요코타와루
우리들 사이에 강이 가로놓여
時間という名前の川が
지칸토이우 나마에노 가와가
시간이라는 이름의 강이
 
青春と呼ばれた無残な抜け殻
세-슌토 요바레타 무잔나 누케가라
청춘이라 불렸던 끔찍한 껍데기
君が変わったように僕も変わった
키미가 카왓타요-니 보쿠모 카왓타
네가 달라진 것처럼 나도 변했어
僕らの別れは最初から決まっていた
보쿠라노 와카레와 사이쇼카라 키맛테이타
우리들의 이별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어
一番眩しい恒星ほど
이치방 마부시이 코-세-호도
가장 눈부신 항성인만큼
燃え尽きるのも早いんだ
모에츠키루노모 하야인다
타버리는 것도 빠르다
 
ハルキ、君は僕にとって腫瘍だ
하루키, 키미와 보쿠니톳테 슈요-다
하루키, 너는 나에게있어 종양이야
手の施しようない未知への衝動
테노 호도코시요-나이 미치에노 쇼-도-
손을 댈 수 없는 미지로의 충동
眩い光ほど誘われる虫
마바유이 히카리호도 사소와레루 무시
눈부신 빛인만큼 꼬여드는 벌레
白日の下でどこへ行けばいい?
하쿠지츠노 모토데 도코에 유케바이이?
빛나는 태양 아래 어디로 가야해?
時の移ろい 人の移ろい
토키노 우츠로이 히토노 우츠로이
시간의 변화 인간의 변화
今でも露骨に照らす夜明け
이마데모 로코츠니 테라스 요아케
지금도 적나라하게 비추는 새벽녘


Posted by 재해
,

     S-Low

                 - [ THE ORAL CIGARETTES / DIP-BAP ]

 

 

沈む楽園に惑わされて

   시즈무 라쿠엔니 마도와사레테

   저무는 낙원에 현혹되어서
息長く独りそっと髪を分けた

   이키나가쿠 히토리 솟토 카미오 와케타

   숨을 멈추곤 홀로 살짝 머리를 넘겼어
いつもより不安げにそよぐ風

   이츠모요리 후안게니 소요구카제

   여느때보다 불안하게 흔들리는 바람
 

うずく欲に身も愛も預け

   우즈쿠 요쿠니 미모 아이모 아즈케
   갈망하는 욕심에 몸도 사랑도 맡겨

あなたそっと崩れゆく夢をたどる

   아나타 솟토 쿠즈레유쿠 유메오 타도루

   당신은 살짝  무너져가는 꿈을 더듬어
探すのは木漏れ日と私にかえすの

   사가스노와 코모레비토 와타시니 카에스노

   찾는 것은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과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 
知らぬまにさずかった意味をもって

   시라누마니 사즈캇타 이미오 못테

   모르는 사이에 부여받은 의미를 쥐고


行き場ない日々の日常に彩りを加えた

   이키바나이 히비노 니치죠-니 이로도리오 쿠와에타

   갈 곳 없는 나날의 일상에 색채를 더했어
この場なら言えるの私 祈りにかえても

   코노바나라 이에루노 와타시 이노리니 카에테모

   여기라면 말할 수 있는 나  기도로 돌아가도
変わらない日々の残像に輝きは生まれて

   카와라나이 히비노 잔조-니 카가야키와 우마레테

   변함없는 나날의 잔상에 반짝임이 생겨나
大人びた1人の人に時を超え求められてく
   오토나비타 히토리노 히토니 토키오 코에모토메라레테쿠

   어른스러워진 한 사람이 세월을 뛰어넘길 바라고 있어


一度あなたに背を向け煽る

   이치도 아나타니 세오 무케아오루

   한 번 당신에게서 등을 돌리고
おさがりの口づけできつくあなた抱き寄せた

   오사가리노 쿠치즈케데 키즈쿠 아나타 다키요세타

   남은 입맞춤으로 강하게 당신을 끌어안았어
見透かしの幸せ

   미스카시노 시아와세

   훤히 보이는 행복

青く冷たい心の声は

   아오쿠 츠메타이 코코로노 코에와

   퍼렇고 차가운 마음의 목소리는
喉元で甘い吐息へと変わる

   노도모토데 아마이 토이키에토 카와루

   목구멍에서 달콤한 한숨으로 바뀌어
いつからか嘘つきと私は結ばれ

   이츠카라카 우소츠키토 와타시와 무스바레

   언젠가부터 거짓말쟁이와 나는 엮여서 
慣れてしまうくらいの愛になって

   나라테시마우 쿠라이노 아이니 낫테

   익숙해 질 정도의 사랑이 되고


行き場ない日々の日常に彩りを加えた

   이키바나이 히비노 니치죠-니 이로도리오 쿠와에타

   갈 곳 없는 나날의 일상에 색채를 더했어

この場なら言えるの私 祈りにかえても

   코노바나라 이에루노 와타시 이노리니 카에테모

   여기라면 말할 수 있는 나  기도로 돌아가도

変わらない日々の残像に輝きは生まれて

   카와라나이 히비노 잔조-니 카가야키와 우마레테

   변함없는 나날의 잔상에 반짝임이 생겨나

大人びた1人の人に時を超え求められてく
   오토나비타 히토리노 히토니 토키오 코에 모토메라레테쿠

   어른스러워진 한 사람이 세월을 뛰어넘길 바라고 있어



私きっとまだ覚えている

   와타시 킷토 마다 오보에테이루

   나 분명히 아직 기억하고 있어
捨て去ったあの頃

   스테삿타 아노코로

   버리고 갔던 바로 그 날 
気がついた最後の夜に

   키가츠이타 사이고노 요루니

   정신이 들었어 마지막 밤에
私を戻すの

   와타시오 모도스노

   나를 되찾는 거야

行き場ない日々の日常に彩りを加えた

   이키바나이 히비노 니치죠-니 이로도리오 쿠와에타

   갈 곳 없는 나날의 일상에 색채를 더했어

この場なら言えるの私 祈りにかえても

   코노바나라 이에루노 와타시 이노리니 카에테모

   여기라면 말할 수 있는 나  기도로 돌아가도

輝くこと

   카가야쿠 코토

   빛나는 것 
あなたから見た1人の私は

   아나타카라 미타 히토리노 와타시와

   당신으로부터 본 한 사람의 나는
飾らない姿に怒り答えを求めて

   카자라나이 스가타니 이카리 코타에오 모토메테

   꾸밈 없는 모습에 성내며 답을 구하고 있어

行き場ない日々の日常は

   이키바나이 히비노 니치죠-와

   갈 곳 없는 나날의 일상은
また生まれ落ちて

   마다 우마레오치테

   또 다시 태어나

大人びた1人の人に時を超え求められてく
   오토나비타 히토리노 히토니 토키오 코에 모토메라레테쿠

   어른스러워진 한 사람이 세월을 뛰어넘길 바라고 있어

Posted by 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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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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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ORAL CIGARETTES / 5150 ]



あとどれくらいの道が

아토 도레쿠라이노 미치가

앞으로 얼만큼의 길이

待っていたとしても

맛테이타토 시테모

기다리고 있다 한대도

このまま諦めはしないよ

코노마마 아키라메와 시나이요

이대로 포기하지 않아

自分のことさえわからない

지분노 코토 사에 와카라나이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5150



探し求めた答えはもう無くて

사가시모토메타 코타에와 모- 나쿠테

그토록 찾던 답은 이제 없어서

強さをかぶり弱さを抑えていた

츠요사오 카부리 요와사오 오사에테이타

강함을 뒤집어 쓰곤 약함을 억눌러왔어

期待や愛しさが形を変えてさ

키타이야 이토시사가 카타치오 카에테사

기대와 사랑이 모습을 바꿔서는

独りこの夜は辛いよ

히토리 코노 요루와 츠라이요

혼자인 이 밤이 괴로워


あとどれくらいの道が

아토 도레쿠라이노 미치가

앞으로 얼만큼의 길이

待っていたとしても

맛테이타토 시테모

기다리고 있다 한대도

このまま諦めはしないよ

코노마마 아키라메와 시나이요

이대로 포기하지 않아

あとどれくらいの人が

아토 도레쿠라이노 히토가

앞으로 얼만큼의 사람들이

待っていたとしても

맛테이타토 시테모 

기다리고 있다 한대도

その手は離さないから

소노 테와 하나사나이카라

그 손은 놓지 않을 거니까

自分のことさえわからない

지분노 코토사에 와카라나이

자신조차 알지 못하는


5150



5!急に儚くなって

5 ! 큐-니 하카나쿠낫테

5 ! 갑자기 허무해져서

1!人がうんざりだって

1 ! 히토가 운자리닷테

1 ! 사람이 지겨워졌다며

5!消えてなくなりゃいいって

5 ! 키에테 나쿠나랴잇테

5 ! 사라져버리고 싶다고

0!思うことすら怖くて

0 ! 오모우코토스라 코와쿠테

0 ! 생각하는 것조차 무서워서


あとどれくらいの道が

아토 도레쿠라이노 미치가

앞으로 얼만큼의 길이

待っていたとしても

맛테이타토 시테모

기다리고 있다 한대도

このまま諦めはしないよ

코노마마 아키라메와 시나이요

이대로 포기하지 않아

あとどれくらいの人が

아토 도레쿠라이노 히토가

앞으로 얼만큼의 사람들이

待っていたとしても

맛테이타토 시테모

기다리고 있다 한대도

その手は離さないから

소노 테와 하나사나이카라

그 손은 놓지 않을 거니까

果てしない闇を壊して

하테시나이 야미오 코와시테

끝없는 어둠을 부수며


5150


叶えたい想いは

카나에타이 오모이와

이루고 싶은 소망은

あなたが歌えばいい

아나타가 우타에바 이-

당신이 노래하는 거야

誰にも止められやしないよ

다레니모 토메라레야 시나이요

그 누구도 막아서지 못해

数え切れないほど

카조에키레나이호도

셀 수 없을 정도로

抱えた運命の

카카에타 운메이노

끌어 안은 운명의

与えた最高地点は

아타에타 사이코-치텐와

주어진 최고 지점은

独りで拓けよこの手で

히토리데 히라케요 코노테데

혼자서 넘겨내겠어 이 손으로


5150


Posted by 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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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arashi 虚無病 허무병 소설 2장

夕方、ヒカルが自室の床にコピー用紙を敷き詰めていた。かねてから調査していた虚無病に関する資料だ。インターネットのニュースサイトや、省庁公式サイトに掲載された注意文のコピー、この付近の地図。聞きかじった噂を書殴った紙もあった。 

 ヒカルの家で三人で暮らしはじめてから二年近くになる。正確に言えばヒカルの父親を入れて四人だが、虚無病患者を一人と数えるのは、僕にははばかられた。“言葉”が危険なものとなった今、信頼できるもの同士寄り集まるのは必然だった。 

 해가 질 무렵, 히카루가 자신의 방 바닥에 프린트 용지들을 깔고있었다. 전부터 조사하던 허무병에 대한 자료이다. 인터넷 뉴스 사이트나 부서 공식 사이트에 게재된 주의문 사본, 이 부근의 지도. 주워 들은 소문을 적어둔 종이도 있었다. 

히카루의 집에서 셋이 지내기 시작한 지 2년 가까이 되어간다. 정확히 말하면 히카루의 아버지까지 넣어 네 명이지만, 허무병 환자를 한 사람으로 세는 것은, 나에게는 꺼려졌다. '언어'가 위험한 것이 되어버린 지금,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끼리 모인 것은 필연적이었다. 


 ヒカルは日に焼けた赤銅色の腕で、コピー用紙を並べながら、僕とサラに説明する。 

「もうこの辺の食料は限界だっていう話しはしただろう」 

 サラは遠慮がちにうなずく。いつもは天真な彼女も、いよいよかと構え、憂鬱な表情だった。 

「ここを出て行くのはしょうがないとして、問題はどこへ行くかだ」 

 みずから率先してこの付近を散策していたヒカルが、以前から食料調達が難しくなってきたと話していたのは僕らも知っている。スーパー、コンビニ、食品工場、農家の倉庫、窃盗の真似事を僕らは繰り返してきたが、それももう限界だとは感じていた。だからこそ食料は切り詰めていたが、それでも切羽詰まった選択をいよいよ迫られている。

 ヒカルが提案したのは県境をこえたM市へ向かう事だった。M市はここより都会だし、その近郊には山や自然も多い。農業も盛んだから、最終的には農作物を作り、自給自足で暮らすのが一番いい、とヒカルは続けた。 

「でも、この町に食料がないんだったら、M市だって一緒じゃないか?」 

 僕が問うが、 

「でももうここに留まる理由はない」 

 そうヒカルに言われて、ヒカルの父親の顔が浮かんだ。そして同時に自分の両親を思い出して、罪悪感に胸が疼いた。 

히카루는 햇빛에 탄 구릿빛 팔로, 프린트 용지를 늘어놓으며 나와 사라에게 설명한다.

 "이제 이 근처의 식량은 한계란 말은 했었지."

사라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항상 천진한 그녀도 점점 우울한 표정이 되어갔다.

 "여기를 나가는 수밖에 없어, 문제는 어디로 가느냐다."

자신이 직접 나서서 이 부근을 둘러보던 히카루가, 이전부터 식량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던 건 우리도 알고있다. 슈퍼마켓, 편의점, 식품 공장, 농가의 창고, 우리는 절도같은 짓을 계속 해왔지만, 그것도 이젠 한계임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먹는 걸 줄이곤 있었지만, 그럼에도 최후의 결단을 내릴 때가 슬슬 다가오고 있었다. 

히카루가 제안한 것은 현을 넘어 M시로 향하는 것이었다. M시는 여기보다 도시이고, 근교에는 산 같은 자연도 많다. 농업도 번성했으니까, 최종적으론 농작물을 키우며 자급자족하며 사는게 가장 낫다며, 히카루는 계속했다.

 "그래도, 이 마을에 식량이 없으면, 아무리 M시라도 똑같지 않을까?"

내가 물었으나,

 "그래도 이제 여기에 머물 이유는 없어."

라고 히카루가 말하는걸 듣고 있으니, 히카루의 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와 동시에 나의 부모님이 떠오르며, 죄책감에 가슴이 욱신거렸다.


「楽しそう」 

 サラの素っ頓狂な言葉は、張りつめた部屋で滑稽にたわんだ。無理をしてるのが分かった。ヒカルに気を使っているのだ。でも、その気遣いにいつも救われていた。特に僕は。 

「あとは暴漢が市内をうろちょろしてるから、できるだけ身を隠していこう。最近は変な宗教も流行ってるらしい」

 ヒカルは神妙な顔で言った。「変な宗教?」とサラが聞きかえす。 

「虚無病患者を仏様と崇めてるらしい。こんな時代だからな」 

 "재밌겠네"

사라의 얼빠진 소리가, 긴장감으로 팽팽한 방에 우습게 울려퍼졌다. 무리하는 게 보였다. 히카루를 신경 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배려에 언제나 구원받았다. 특히나 나는. 

 "앞으론 시내에 괴한이 얼쩡거리고 있으니, 가능한 한 몸을 숨기며 다닌다. 최근엔 이상한 종교도 유행하는 것 같더라."

히카루가 차분한 얼굴로 말했다. "이상한 종교?" 라고 사라가 되물었다. 

 "허무병 환자를 신이라 숭상하는 모양이야. 이런 시대니까." 


 そこまで話して、ヒカルは「さあ」と立ち上がった。もう夕焼けの橙も暗色を強め、夜になりつつあった。僕も覚悟を決めて立ち上がったが、サラは口元だけに微笑みを貼付けて、一点を見つめて座っていた。 

거기까지 말하곤, 히카루는 "자," 라 하며 일어섰다. 벌써 노을 빛도 어두워져, 밤이 되고 있었다. 나도 각오를 다지며 일어섰지만, 사라는 입가에 미소를 띈 채, 한 곳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じゃあ親父、寝てくれるか」 

 そのヒカルの言葉に、懐かしい温みを感じた。ヒカルの父親は相変わらず無反応だったが、長く伸びた前髪から覗く瞳は、肯定の光をたたえたように見えた。 

 ヒカルが父親の手をとり、庭の深い穴にいざなう。父親の足取りは赤子のようで、手を引くヒカルの顔に浮かぶ不安と慈しみは、まるで父親のそれだ。ちぐはぐだった。 

 穴の底に父親を仰向けに横たえ、父親の胸に顔をうずめた。目を閉じて、心音を確かめるみたいに。今度はヒカルが抱っこをせがむ幼子のように見えた。 

 僕はたまらず目をそらす。サラは軒先にうずくまって、両手で泣き声を塞いでいるようだったが、しゃくり上げた声は漏れ出て、虫の泣き声と混じり合って静謐な夜空に響いた。 

 "그럼 아버지, 자러갈까요."

 그 히카루의 말에서, 그리운 온기를 느꼈다. 히카루의 아버지는 여전히 무반응했지만, 길게 늘어진 앞머리 사이로 보이는 눈동자는, 긍정의 빛을 띄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히카루가 아버지의 손을 쥐곤, 마당의 깊은 구덩이로 이끌었다. 아버지의 발걸음은 아기같아서, 손을 잡아끌던 히카루의 얼굴에 비치는 불안과 자애심은, 마치 아버지의 그것과 같았다. 뒤죽박죽이었다. 

구멍 바닥에 아버지를 똑바로 눕히곤, 아버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눈을 감곤, 심장 소리를 확인하듯이. 이번엔 히카루가 안아달라고 조르는 어린 아이처럼 보였다.

나는 견디다 못해 눈을 돌렸다. 사라는 집 앞에 웅크리고 앉아, 두 손으로 울음 소리를 막는 듯 했지만, 흑흑 흐느끼는 소리는 새어나와, 벌레 우는 소리와 어우러져 고요한 밤하늘에 울려퍼졌다.


「お待たせ」とヒカルが穴から這い上がり、三人でヒカルの父親を土に埋めた。僕は誰とも目を合わせないように、無心になってスコップで土をすくった。サラはとうとう泣き声を塞き止める事をやめ、無遠慮に泣いた。 

"기다렸지" 라 말하며 히카루가 구멍에서 기어올라오고, 셋이서 히카루의 아버지를 땅에 묻었다. 나는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하며, 무심하게 삽으로 흙을 떠냈다. 사라는 결국 울음을 참길 그만두고, 대놓고 울기 시작했다. 


 これで穴に埋めた虚無病患者は六人目だった。 

 僕ら三人それぞれの両親だ。僕はお陰で、ヒカルとサラに共犯関係のような後ろめたい絆を感じていた。穴を掘る肉体労働の疲労を三人で分け合ったのと同じように、罪悪感も三人で分け合っているのだ。

이걸로 땅에 묻은 허무병 환자는 여섯명 째였다. 

우리들 세명 각자의 부모님이다. 나는 그 탓에, 히카루와 사라에게 공범 관계같은 뭔가 구린 유대감을 느끼고 있었다. 구멍을 파는 육체 노동의 피로를 셋이서 나눈 것처럼, 죄책감도 셋이서 나누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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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arashi 虚無病 허무병 소설 1장

“観察報告書” 
(出所不明。ファイル共有ソフトで流れたもの。) 
(一部抜粋) 

"관찰 보고서"

(출처 불명. 파일 공유 소프트웨어에서 유출된 것.)

(일부 발췌)



 おしなべて無気力、無感動。全ての者が一日の大半を寝て、あるいは座って過ごす。簡単な意思の疎通は可能だが、能動的なコミュニケーションは調査期間中一度も見られなかった。生理的欲求にともなう、必要最低限の行動(食事、排泄)は観察員に促されてはじめて行う。それ以外のおおよその人間的活動は一度も見受けられなかった。
  被観察者自身の氏名や、生い立ちに関する呼びかけには頷きでの返答をする事から、意識においての、記銘、保持については異常ないと推測できる。だが、その全貌については、専門の医療機関での更なる調査が必要だ。しかし倫理的、法的な観点から本人又は親族の許諾が必要不可欠なため、厚生労働省からの(つまり国からの)この疾患への定義づけが待たれている状況である。 

 대체로 무기력, 무감동. 모두가 하루의 대부분을 자거나, 앉아서 보낸다. 간단한 의사 소통은 가능하지만, 능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조사기간 중 한번도 보지 못했다. 생리적 욕구에 따른, 필요 최소한의 행동(식사, 배설)은 관찰원의 재촉을 받고서야 처음으로 실시한다. 그 이외의 일반적인 인간적 활동은 한번도 보이지 않았다.

피관찰자 자신의 이름이나, 성장 과정에 관련한 이야기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하는 것으로 보아, 의식은 물론 기억 유지에 대해선 이상 없다고 추측할 수 있다. 



 また、発症から一年経過とされている九名の罹患者においても、回復にいたった者は未だおらず、精神的、器質的な疾患の範疇をこえた、恒久的な障害として扱う可能性も鑑みる必要がある。 

또, 발병으로부터 1년 경과한 아홉 명의 환자의 경우에도, 회복 한 자는 아직 없어, 정신적, 기질적 질환의 범주를 넘어선, 영구적 장애로 다룰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感染経路が未だ特定できないため、これを感染症とは定義できず、またテレビ、ラジオ、電話、インターネット上の動画や音声の視聴、書籍、新聞、コンピュータ上のテキストなどの閲覧により感染したとの報告が多数あるため、“言葉”による感染の可能性を指摘する声が広く伝聞されているが、その科学的根拠は希薄で、噂の域を出ていない。 
  その発症時の状況から、心因的なショックやストレスによる精神疾患の可能性が高く、PTSDやうつ病との症状の類似性も含め、今後の調査過程においては更なる精査が求められる。 

감염 경로를 아직 특정할 수 없으므로, 이를 감염증이라 정의할 순 없으며, 텔레비전, 라디오, 전화, 인터넷 상의 동영상이나 음성의 청취, 책, 신문, 컴퓨터 상의 텍스트 등의 열람에 의해 감염되었다는 보고가 다수 있어 '언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그 과학적 근거는 희박할 뿐더러, 소문의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발병시의 상황에서의 정신적인 쇼크나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 질환의 가능성이 높고, PTSD나 우울증과의 증상의 유사성도 포함한, 이후의 조사과정에선 한층 더 정밀한 조사가 요구된다.


“ニュースサイトの記事” 
二〇一六年十月二十二日 

 昨今、発症が急速に拡大しており、その猛威が懸念されている、いわゆる「虚無症候群」について、二十二日、厚生労働大臣が緊急会見を開き「非常事態状況下にはない」と明言した。 
 「症状も軽度で、感染症と確定する根拠もない」ため、「国内に懸念される非常事態とは言いがたい」とし、事実上のパンデミックを否定する見解を示した。 
 「虚無症候群」とは先週十五日から突発的に発症が拡大した原因不明の疾患で、その症状は無気力、無感動、行動力の低下など、精神疾患の症状に似ていると指摘されているが、その原因はまだ特定されていない。 
  インターネット上では、「虚無病」と呼ばれ、感染者の家族らが、症状の異常性をSNS上で訴えた事がきっかけとなり社会問題にまで発展している。また、“テレビ、インターネットで感染する”との噂が爆発的に広がり、今回の厚生労働大臣の会見は、この一連の騒動に答える形で開かれた。 
  その症状から、うつ病や引きこもりなど、現代の社会問題にも関連付けられて語られることも多いこの「虚無症候群」いまだ解明されていない謎は多いが、現代社会の心の闇の深さを推し量る、今日の象徴ともいえる事件かもしれない。 

 뉴스 사이트의 기사

 2016년 10월 22일

 요즘, 발병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병의 위세가 우려되는, 소위 "허무 증후군"에 대해서, 22일, 후생노동성 장관이 긴급 회견을 열어 "비상사태는 아니다" 라고 밝혔다. 

"증상도 가볍고, 감염증이라 확정할 근거도 없다"면서, "나라가 우려되는 비상사태라 말하기는 어렵다"며, 사실상 전염병을 부정하는 견해를 나타냈다.

"허무 증후군"은 지난 15일부터 돌발적으로 발병이 확대된 원인불명의 질환으로, 그 증상은 무기력, 무감동, 행동력의 저하 등, 정신 질환의 증세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중이나, 그 원인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인터넷 상에서는 "허무병"이라 불리며, 감염자의 가족들이 증상의 이상함을 SNS에 호소한 일이 원인이 되어 사회문제로까지 발전했다. 또, "텔레비전, 인터넷으로 감염된다"는 등의 소문이 폭발적으로 퍼지면서,  이번 후생노동성 장관의 회견은, 이 일련의 소동에 답하는 모양으로 열린 것이다. 

그 증상으로, 우울증이나 은둔형 외톨이 등의 현대의 사회 문제와 관련해 말이 많은 이 "허무 증후군"은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많지만, 현대 사회의 마음 속 어둠의 깊이를 헤아리는, 오늘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일지도 모른다.


「ナツキ、やめなって」 
 サラの言葉に驚いて、僕は手にしたコピー用紙の束から目を上げた。カビの臭いが鼻をかすめた。 
「虚無病うつるよ」 
 彼女は言い放ち、パソコンの前の椅子に腰掛けて窓の外を退屈そうに眺めた。 
  僕はコピー用紙を、積み上げられた資料の山に戻し、椅子に座るサラを見つめた。 開け放った窓の外で鳥が鳴いている。彼女の首筋を流れる汗が、ティーシャツの首元から胸元へもぐり込むのをたっぷりと時間をかけて見た。 
 外で賑やかな夏たちのさえずりは、のろまな時間の流れを嘲笑ってるみたいだ。 
「ヒカルは?」 
 僕はヒカルが集めた書類の山を、途方もない気持ちで眺めながら聞いた。 
「お父さんと話してる」 
 サラはそう答えてしばらく黙ったあと、「つまらないね」と呟いた。 

 "나츠키, 그만해."

사라의 말에 놀라, 나는 손에 쥔 프린트 뭉치에서 눈을 들었다. 곰팡이 냄새가 코를 스쳤다.

 "허무병 옮아."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컴퓨터 앞의 의자에 앉아 창 밖을 지루한 듯 내다보았다.

나는 프린트가 쌓아 올려진 자료 더미에서 돌아와, 의자에 앉으며 사라를 바라보았다. 열어젖힌 창 밖에서 새가 울고있다. 그녀의 목덜미를 흐르는 땀이, 티셔츠의 목 부근에서 가슴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한참 동안이나 바라보았다.

바깥의 떠들썩한 여름의 지저귐은, 멍청한 시간의 흐름을 비웃는 것만 같았다.

 "히카루는?"

나는 히카루가 모은 서류 더미를, 기막힌단 기분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아버지랑 얘기하고 있어."

사라는 그렇게 대답하곤 잠시 침묵한 뒤, "시시하네" 라고 중얼거렸다. 


 あらゆる退屈しのぎは奪われてしまった。テレビもラジオも、インターネットも本も、もはや命を賭して手にするものになった。 

 僕はベッドにもたれて、たしかに、と思った。 
 「この世界はつまらない」

모든 심심풀이는 빼앗겨 버렸다. 텔레비전도 라디오도, 인터넷도 책도, 이제는 목숨을 걸고 얻어야 하는 것이 되었다.

나는 침대에 기대어, 확실히, 라고 생각했다.

 "이 세상은 시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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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クセス×抗体 (액세스×항체) 

            - [THE ORAL CIGARETTES / 5150]



今宵8月は朝をまた

   코요이 하치가츠와 아사오 마타

   오늘 밤 8월은 아침을 다시 
知らず1人浮かんだ絵を見た

   시라즈 히토리 우칸다 에오 미타

   나도 모르게 홀로 떠오른 그림을 

急ぎ足 風はとめどなく

   이소기아시 카제와 토메도나쿠

   급한 발걸음  바람은 끝없이
あなたを忘れたふりをした

   아나타오 와스레타 후리오 시타

   당신을 잊은 척 했어

偶然一致の夜をまた

   구-젠 잇치노 요루오 마타

   우연의 일치의 밤을 또 다시
隠しここまでそっと育てた

   카쿠시코코마데 솟토 소다테타

   숨기어 여기까지 살짝 키웠어
すぐに転んだバカな私

   스구니 코론다 바카나 와타시

   곧바로 자빠진 바보 같은 나
傷にならぬまま

   키즈니 나라누마마

   상처가 되지 못한 채
走り出す

   하시리다스

   달리기 시작해

アクセス×抗体

   아쿠세스 카케루 코-타이

   액세스 x 항체
あなたを想った日々

   아나타오 오못타 히비

   당신을 그리워 한 날들
望んだって

   노존닷테

   바라다보곤
アクセス×抗体

   아쿠세스 카케루 코-타이

   액세스 x 항체
散らかった愛のかけら

   치라캇타 아이노 카케라

   어질러진 사랑의 단편
集めは壊して

   아츠메와 코와시테

   모으던 걸 부숴버리고

日々誘惑半信半疑

   히비 유-와쿠 한신한기

   날마다 유혹에 반신반의
一瞬だけ救われて片隅へよって

   잇슌다케 스쿠와레테 카타스미에 욧테

   찰나의 순간 구원 받아 한 구석에 의지하곤
日々誘惑後悔旋回

   히비 유-와쿠 코-카이 센카이

   날마다 유혹에 후회에 선회
永遠とは程遠く離れて

   에이엔토와 호도 토-쿠하나레테

   영원과는 거리를 두고 떨어져
無駄にショート

   무다니 쇼-토

   덧없이 짧아져


アクセス×抗体

   아쿠세스 카케루 코-타이

   액세스 x 항체
あなたを想った日々

   아나타오 오못타 히비

   당신을 그리워 한 날들
望んだって

   노존닷테

   바라다보곤
アクセス×抗体

   아쿠세스 카케루 코-타이

   액세스 x 항체
散らかった愛のかけら

   치라캇타 아이노 카케라

   어질러진 사랑의 단편

集めて今

   아츠메테 이마

   모아둔 지금

結界の破裂音で

   켓카이노 하레츠온데

   결계의 폭발음으로
塞いだ鼓膜をかき乱す

   후사이다 코마쿠오 카키미다스

   틀어 막은 고막을 휘저어
絶対的な苦痛に

   젯타이테키나 쿠츠-니

   절대적인 고통으로
絡まり縛りついた

   카라마리 시바리 츠이타

   얽히고 매여 달라붙어

あぁ どれくらいの通があるという

   아- 도레쿠라이노 미치가 아루토 이우

   아- 얼만큼의 길이 있다는 거야
今もこのまま咲き乱れるの?

   이마모 코노마마 사키미다레루노?

   지금도 이대로 계속 피어나는 거야?

アクセス×抗体

   아쿠세스 카케루 코-타이

   액세스 x 항체
あなたと過ごした日々

   아나타토 스고시타 히비

   당신과 보냈던 날들 

望んだって

   노존닷테

   바라다보곤
アクセス×抗体

   아쿠세스 코-타이

   액세스 x 항체
散らかった愛のかけら

   치라캇타 아이노 카케라와

   어질러진 사랑의 단편은

全て今

   스베테 이마

   모두 지금 

結界の破裂音で

   켓카이노 하레츠온데

   결계의 폭발음으로
塞いだ鼓膜をかき乱す

   후사이다 코마쿠오 카키미다스

   틀어 막은 고막을 휘저어

絶対的な苦痛に

   젯타이테키나 쿠츠-니

   절대적인 고통으로
絡まり縛りついた

   카라마리 시바리 츠이타

   얽히고 매여 달라붙어



x를 도저히 뭐라고 읽는질 모르겠습니다...

우선 뒤져본 데는 죄다 카케루라고 표기해둬서 저도 카케루라고 적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리 들어도 카케루는 아니잖아ㅡㅜ 

그렇다고 크로스도 아니고 엑스도 아니고 음음 음음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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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踊人形 (미친듯 춤추는 인형)

                  - THE ORAL CIGARETTES / エイミー

 

 

純情回路 理想論

  준죠-카이로 키미노 모츠리소-

  순정회로   네가 가진 이상론

あぁてしまった さえない憂鬱

  아- 미테시맛타 사에나이 유-츠오

  아아 보아 버린  탁한 우울을

 理想

  키미니 마카세 보쿠노 모츠리소-

  너에게 맡겼던   내가 가진 이상과

あぁてしまった さえない憂鬱

  아- 미테시맛타 사에나이유-츠오

  아아 보아 버린  탁한 우울을

 

10年前のあの

  쥬-넨마에노 아노히노 요루

  십년 전의 그날 밤

はどこへっちゃったの

  키미와 도코에 잇챳타노?

  너는 어디로 갔었던 거야?

わるわる世界てた

  카와루가와루 세카이오 미테타

  번갈아 가는 세계를 보던

今僕のこと

  이마 보쿠노 코토

  지금 나는

 

飛行船らして

  히코-센가 마치오 테라시테 사와기다스

  비행선이 거리를 비춰 들썩거리기 시작하는

のようにれている

  소라노 요-니 유레테이루

  하늘과 같이 흔들리고 있는

飛行船線上

  히코-센노 센죠-

  비행선의 선상

 

飛行船らして

  히코-센가 마치오 테라시테 사와기다스

  비행선이 거리를 비춰 들썩거리기 시작하는

のようにこえてる

  소라노 요-니 키코에테루

  하늘과 같이 들려오는

鼓動

  키미노 코코로노 코도-

  너의 마음의 고동

 

10年前のあの

  쥬-넨마에노 아노히노 요루

  십년 전의 그날 밤

はどこへっちゃったの

  키미와 도코에 잇챳타노?

  너는 어디로 갔었던 거야?

わるわる世界てた

  카와루가와루 세카이오 미테타

  번갈아 가는 세계를 보던

今僕のこと

  이마 보쿠노 코토

  지금 나는

 

飛行船らして

  히코-센가 마치오 테라시테 사와기다스

  비행선이 거리를 비춰 들썩거리기 시작하는

のようにれている

  소라노 요-니 유레테이루

  하늘과 같이 흔들리고 있는

飛行船線上

  히코-센노 센죠-

  비행선의 선상

 

飛行船らして

  히코-센가 마치오 테라시테 사와기다스

  비행선이 거리를 비춰 들썩거리기 시작하는

のようにこえてる

  소라노 요-니 키코에테루

  하늘과 같이 들려오는

鼓動

  키미노 코코로노 코도-

  너의 마음의 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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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キエタミタイ (사라진 것 같다)

                           - [ THE ORAL CIGARETTES /

 

 

壁を作っていた 道を探していた

   카베오 츠쿳테이타 미치오 사가시테이타

   벽을 만들고있다가 길을 찾고있다가
不安げな僕にS.O.Sを

   후안게나 보쿠니 S.O.S오

   불안한 나에게 S.O.S를
躓くことにすら 意味を求めていた

   츠마즈쿠코토니스라 이미오 모토메테이타

   좌절하는 것에조차 의미를 찾고 있었다
身勝手な僕に苛立っていたんだろう

   미갓테나 보쿠니 이라닷테이탄다로-

   제멋대로인 내가 초조했던걸까

行こうか 僕の世界は今日も

   이코-카 보쿠노 세카이와 쿄-모

   움직일까 나의 세계는 오늘도
多分暗いけどさ 行こうぜ

   타분 쿠라이케도사 이코-제

   분명 어두울테지만 가자
昨日の僕が壊した今日も

   키노-노 보쿠가 코와시타 쿄-모

   어제의 내가 망쳐버린 오늘도
繋いでいたい 微かに残る生き事

   츠나이데이타이 카스카니 노코루 이키코토

   붙잡고 싶어 희미하게 남은 산다는 것

自分が何なのか 僕はわかっていた

   지분가 난나노카 보쿠와 와캇테이타

   자신이 무엇인지 나는 알고있었다
傷つくことにS.O.Sを

   키즈츠쿠코토니 S.O.S오

   상처를 입히기에 S.O.S를
今までの僕はさ ずっとこう言ってた

   이마마데노 보쿠와사 즛토 코-잇테타

   지금까지의 나는 줄곧 이렇게 얘기했다
「大丈夫,きっとなんとかなるよ」ってさ

   다이죠-부, 킷토 난토카 나루욧테사

   "괜찮아, 분명 어떻게든 될거야" 라고

行こうか 僕の世界が今日も

   이코-카 보쿠노 세카이가 쿄-모

   돌아갈까 나의 세계는 오늘도
多分暗くてもさ 行こうぜ

   타분 쿠라쿠테모사 이코-제

   분명 어두울테지만 가자
昨日の僕が壊した今日も

   키노-노 보쿠가 코와시타 쿄-모

   어제의 내가 망가뜨린 오늘도
繋いでいたい 微かに残る生き事

   츠나이데이타이 카스카니 노코루 이키코토

   붙잡고 싶어 희미하게 남은 살아가는 것

もういいかい?まだだよと

   모- 이-카이? 마다다요토

   이제 됐어? 아직이야 라고
二人の僕でかくれんぼ

   후타리노 보쿠데 카쿠렌보  

   두 사람이 내게서 숨바꼭질
追いかけてはまた離れすぐ消えて

   오이카케테와 마타 하나레 스구 키에테

   쫓아오던 것은 다시 떨어져 곧 사라지고
昨日の僕にも笑われちまうよ

   키노-노 보쿠니모 와라와레치마우요

   어제의 나에게도 비웃어줘버릴 거야

行こうか 僕の世界が今日も

   이코우카 보쿠노 세카이가 쿄-모

   움직일까 나의 세계가 오늘도
多分暗くてもさ 行こうぜ

   타분 쿠라쿠테모사 이코-제

   분명 어두울테지만 가자
昨日の僕が壊した今日も

   키노-노 보쿠가 코와시타 쿄-모

   어제의 내가 무너뜨린 오늘도
繋いでいたい 君が出した手のひらで

   츠나이데이타이 키미가 데시타 테노히라데

   붙잡고 싶어 당신이 내민 손바닥

触れていたいと 強く願っていた

   후레테이타이토 츠요쿠 네갓테이타

   닿아있고 싶다고 강하게 바라고 있었다
君はもう一人じゃない

   키미와 모- 히토리쟈나이

   당신은 더이상 혼자가 아니야
ほら見えるでしょ 僕らを包んでいた

   호라 미에루데쇼 보쿠라오 츠츤데이타

   봐, 보이지? 우리들을 감싸고있어
闇はもう キエタミタイ

   야미와 모- 키에타미타이

   어둠은 이미 사라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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透明な雨宿り (투명한 비긋기)

- [THE ORAL CIGARETTES / The BKW Show!!]

 

 

 

ah…今だけは辛いこの空

   아... 이마다케와 츠라이 코노 소라

   아... 지금만큼은 쓰디쓴 이 하늘

ah…そんな応答のないあなたを見てる

   아... 손나 코타에노 나이 아나타오 미테루

   아... 그런 대답 없는 당신을 보고있어

行き交う人はもう5月の雨に慌ただしく

   유키카우 히토와 모- 코가츠노 아메니 아와타다시쿠
   오가는 사람들은 벌써 5월의 비에 분주한데

それでも 確かなあなたの温もり思い出す

   소레데모 타시카나 아나타노 누쿠모리 오모이다스

   그런데도 틀림없는 당신의 온기가 떠올라

生きる全てを無くした雨は

   이키루 스베테오 나쿠시타 아메와

   살아가는 전부를 없애버린 비는
私の心に針を刺して

   와타시노 코코로니 하리오 사시테

   내 마음에 바늘을 찔러
今悲しさも いないあなたも

   이마 카나시사모 이나이 아나타모

   지금 슬프지도 않을 당신도
映し出した涙雨に打たれながら

   우츠시다시타 나미다아메니 우타레나가라

   비춰진 눈물의 비를 맞으며

ah…いつも私の隣には

   아... 이츠모 와타시노 토나리니와

   아... 언제나 내 옆에는
ah…そうだ 二人肩を寄せ歩いてた

   아... 소-다 후타리카타오 요세아루이테타

   아... 그래 두 어깨를 바싹 붙이고 걸었었지

行き交う人はもう5月の雨に慌ただしく

   유키카우 히토와 모- 코가츠노 아메니 아와타다시쿠

   오가는 사람들은 벌써 5월의 비에 분주한데
忘れない 今でも変わらずあなたを想ってる

   와스레나이 이마데모 카와라즈 아나타오 오못테루

   잊지 않아 지금도 변함 없이 당신을 생각해

生きる全てを無くした雨は

   이키루 스베테오 나쿠시타 아메와

   살아가는 전부를 없애버린 비는
私の心に針を刺して

   와타시노 코코로니 하리오 사시테

   내 마음에 바늘을 찔러
きつく全てを抱き寄せあなた

   키즈쿠 스베테오 다키요세 아나타

   강하게 모든 것을 끌어안은 당신
透明な傘を差し私のこと見守るの

   토-메이나 카사오 사시 와타시노 코토 미마모루노

   투명한 우산을 쓰고 나를 지켜보고 있어

ah…いつもとは違うこの空

   아... 이츠모토와 치가우 코노 소라

   아... 언제나와는 다른 이 하늘
ah…そんな応答のないあなたを見てる

   아... 손나 코타에노 나이 아나타오 미테루

   아... 그런 대답 없는 당신을 보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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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は誰かの死体に咲く

꽃은 누군가의 시체에 핀다

 

 晴臣は苛ついいた。
 自宅から徒歩二十分ほどだろうか、ひまわりハウスに向かっている。いくら冬も終わりかけだからといっても、これだけ歩けば汗が滲む。ジャケットのナイロン生地が首に張り付いて不快だった。
 住宅街の雪はほとんど溶けてなくなっていたが、それでも空き地には除雪車が寄せ集めたであろう、土がまだらに混じった雪が晴臣の背丈ほどは積上っていたし、朝方は水溜りが凍り、おかげで自転車での出勤は諦めざるをえなかった。
 荒くなった息が口元を覆うスタンドカラーから白く漏れ、歩くたびにふっふっと噴き出し蒸気機関車のようだ。晴臣は苛立ちを燃料にして歩いて、舌打ちを繰り返した。ときには人とすれ違うたびに。ときには一歩ごとに。

 하루오미는 짜증이 나 있었다. 

집에서 도보로 이십분 정도의 해바라기 하우스로 향하고 있었다. 아무리 겨울이 끝나간다곤 해도 겨우 요만큼 걸었을 뿐인데 땀이 났다. 재킷의 나일론 옷감이 목에 들러붙어 불쾌했다.

주택가의 눈은 거의 녹아 없어졌지만, 그래도 공터엔 제설차가 밀어 쌓아둔, 흙이 드문드문 섞인 눈이 하루오미 키 정도의 높이까지 쌓여있었고, 아침엔 물이 얼어있었어서 자전거로 출근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거칠어진 숨이 입가를 덮은 스탠드 칼라로부터 하얗게 새어나와, 걸을 때마다 훅훅 내뿜어지는게 증기 기관차같다. 하루오미는 짜증을 연료로 걸었고, 계속해서 혀를 찼다. 사람과 마주칠 때마다, 혹은 한걸음 한 걸음마다.


 川沿いまで出て、ひまわりハウスの目前まで来た。出勤時間は七時五十分の約束だが、まだ七時三十分をすぎたあたりだ。川沿いに積み上げられた雪の山でひまわりハウスを死角にし、たっぷりと時間をかけて煙草をすった。春が近いとはいえ、この時期には急に雪が降ることもあったので、早めに家を出るのだった。しかし、そういう自分の生真面目さにも晴臣は苛立った。

 강가까지 지나자, 해바라기 하우스가 코앞이다. 출근 시간은 일곱시 오십분이지만, 아직 일곱시 삼십분을 조금 지났을 뿐이었다. 강변에 쌓여있는 눈 더미에서 해바라기 하우스에선 보이지 않는 각도로 서서, 천천히 담배를 피웠다. 봄이 머지 않았다곤 해도, 이 시기엔 갑자기 눈이 내리는 경우도 종종 있기에, 조금 이르게 집을 나서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자신의 고지식함까지도 하루오미는 짜증이 났다.



 以前まで川に群がっていた白鳥もいなくなっていた。空は曇りがちで憂鬱な気分にさせられたが、もう晴臣は諦めていた。晴れてたってどうせ憂鬱なのは変わらないと知っていた。
 スマホで時間を確かめる。七時四十分。先月から母親にネット回線を止められている。ただの時計としては大きすぎたが、それでも肌身はなさず持ち歩いているのは学校や友達との繋がりに名残惜しさを感じているからかもしれない。
 その証拠に、待ち受け画面は体育祭のときに仲間内でとった写真だ。皆おどけて映っているが、こういうときには胸に重しが伸しかかったように感傷的に見えた。そろそろ待ち受け変えなきゃな、と考えながら晴臣はひまわりハウスへ歩きだした。

 좀 전까지 강에 모여있던 백조도 사라지고 없었다. 하늘이 잔뜩 흐려서 우울한 기분이 되어버렸지만, 이제 하루오미는 포기했다. 날이 맑았어도 어차피 우울한 건 변하지 않았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스마트 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일곱시 사십분. 지난 달부터 어머니께 인터넷 회선을 끊어달라고 했다. 시계로 쓰기에는 너무 컸지만 그래도 몸에서 떼지 않고 늘 가지고 다니는 것은 학교나 친구와의 관계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그 증거로, 대기 화면은 체육대회때 친구들 사이에서 찍었던 사진이다. 모두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찍혀있지만, 이런 때엔 가슴에 무언가 맺힌 듯 감상적으로 보였다. 슬슬 가야겠는데, 라고 생각하며 하루오미는 해바라기 하우스로 걷기 시작했다.


 風除室で地面を蹴り、ブーツの泥水を払い玄関のドアをあける。子供ら数人の騒ぐ声が、暖房の暖かい空気とともに屋外へ噴き出す。晴臣はため息を吐いてジャケットを脱ぎ、玄関の外套掛けにフードから引っかける。廊下から保育室へと進む。

 풍제실에서 땅을 걷어차다가, 부츠의 흙탕물을 털며 현관문을 열었다. 아이들 몇명이 떠드는 소리가 난방의 따뜻한 공기와 함께 야외로 뿜어져나왔다. 하루오미는 한숨을 내쉬며 재킷을 벗고 현관의 외투 걸이에 후드 겉옷을 걸쳤다. 그리고 복도에서 보육실로 걸어나갔다.



「おはようございます」
 くぐもった声で晴臣が挨拶すると、数人の子供らが膝のあたりに纏わりついてくる。
「おはよう」
 勝瀬が保育室の隅にある机から背中をむけて大きな声で答える。ストーブの近くに陣取り、正座した膝に子供を座らせている真樹も微笑みながら答えた。
 東側に面したテラスサッシでは桜庭園長が外を眺めていた。晴臣同様、両膝に子供が二人しがみついている。今日は珍しく園長がいるな、と晴臣は思った。

 "좋은 아침입니다."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하루오미가 인사하자, 몇 명의 아이들이 무릎 언저리에 달라붙었다.

 "좋은 아침."

카츠세가 보육실 구석에 있는 책상으로 등을 돌린 채 큰 소리로 대답했다. 난로 근처에서, 정좌한 무릎에 아이를 앉히고 있는 마키도 웃으며 대답했다.

동쪽을 향한 테라스 새시에는 사쿠라바 원장이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하루오미처럼, 양 무릎에 아이가 둘 매달려있다. 오늘은 웬일로 원장이 있네, 라고 하루오미는 생각했다.



「ねえ勝瀬、そろそろ花植えようか」
 桜庭園長が外を見たまま言う。勝瀬は立ったまま、机で書類整理でもしてるのか、背中で答える。
「まだ早くない?雪、残ってるでしょ」
「大丈夫だよ、空き地の雪は溶けてるから」
 桜庭園長はそう言うと振り返り、晴臣と目があった。「あら、いたの」と微笑み、足元から子供たちを引きはがしストーブの近くにあぐらをかいた。

 "있지 카츠세, 슬슬 꽃 심을 때 되지 않았나?"

사쿠라바 원장이 밖을 내다보는 채로 말했다. 카츠세는 일어선 채, 책상에서 서류정리라도 하는건지, 등을 돌린 채 대답한다.

 "아직 이르지 않아요? 눈, 남아있는데요."

 "괜찮아, 공터의 눈은 녹고 있으니까."

사쿠라바 원장은 그렇게 말하며 돌아보다, 하루오미와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어라, 있었네?" 라며 미소지으며, 발 밑의 아이들을 떼어나며 난로 근처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았다.



 ひまわりハウスは託児所だ。一般的な住宅を改築しただけの小規模な認可外託児所で、保育士は五名だが、昼間はたいてい晴臣、勝瀬、真樹の三人でまかなっていた。夜間保育もあり、夜間専任の保育士もいるのだが、晴臣は姿を見た程度しか知らなかった。
 晴臣がここで働きだして一ヶ月。まだ任されるのは雑用ばかりで、大抵は子供と遊ぶだけだった。仕事らしい仕事というものを教えてもらったことはほとんどなく、乳児用のミルクの作り方も知らない。一度、勝瀬からおむつの変え方を教えてもらっただけだ。
 晴臣はこの時間が無駄だと感じていた。業務を終えるまでの九時間、あくびをこらえて子供の相手をするだけ。だいたい子供が嫌いだった。言うことを聞かないし、気が短い晴臣には怒鳴り散らすのを我慢するだけでストレスだった。少し叱れば泣きじゃくり、涎を垂らすし、すぐに嘔吐するし、あとはお漏らしとか、そういうのを片付けるのは大抵晴臣の仕事だ。

 해바라기 하우스는 탁아소다. 일반 주택을 개조한 만큼 작고 정식 허가도 받지 않은 이 탁아소에서, 보육사는 다섯 명이지만, 낮에는 대체로 하루오미, 카츠세, 마키 세 명이 맡고있었다. 야간 보육도 있어서, 야간 담당 보육사도 있는데, 하루오미는 얼굴 정도밖에 몰랐다.

하루오미가 이곳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한달. 아직 맡은 건 잡일 정도지만, 대개 아이와 놀기만 했다. 해야할 일이라고 배웠던 건 거의 없어서, 유아용 우유 만드는 법도 모른다. 한 번, 카츠세한테서 기저귀 가는 법을 배웠을 뿐이다.

하루오미는 이 시간이 쓸데없다고 느끼고 있었다. 업무가 끝날 때까지 9시간을, 하품을 참으며 아이를 상대할 뿐이다. 대체로 아이는 싫었다. 말도 안듣고, 성질 급한 하루오미는 고함치고 싶은 걸 참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였다. 조금만 혼내면 울어버리고, 콧물 흘리고, 곧잘 토하고, 그리곤 오줌을 싸버린다던가, 그런 것들을 정리하는 건 보통 하루오미의 일이다. 



 それに、ここに勤めるために、金髪を黒く染め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し、ここには女性しかいないし、一番若い真樹ですら二十代後半だ。十七歳の自分とおばさんたちでは話しが合うわけはないし。いや、とここで晴臣は思う。だいたい、これは罰みたいなもんなんだから愚痴ってもしょうがないか。心を無にして時間がすぎるのを待つだけだ。少なからず先生たちは優しかったし、それほど重労働でもないし、それに、ここに来てから両親とも機嫌がいい。以前と変わらず会話はないが、ヒステリックに怒鳴られることも最近はない。ここに勤められたのは幸運だったのだ。晴臣は自分にそう言い聞かせた。

 그런데도, 여기서 일하는 것 때문에 금발을 검게 물들여야 했고, 여기엔 여자밖에 없고, 제일 젊은 마키도 이십 대 후반이다. 열 일곱살인 자신과 아줌마들과는 말이 안 통한다. 아냐, 라며 여기서 하루오미는 생각한다. 이건 거의 벌 같은 거니까 투덜대봤자 소용없지. 마음을 비우고 시간이 가기를 기다릴 뿐이다. 내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친절하시고, 일이 많은 것도 아니고, 여기에 다녀서 부모님도 좋아하신다. 여전히 대화는 없지만, 히스테릭하게 야단치시는 일도 요즘은 없다. 여기에서 일 할 수 있게 된 건 행운이다. 하루오미는 자신을 그렇게 타일렀다.



「ねえ晴臣」
 桜庭園長が晴臣に声をかける。晴臣は寄って来る子供たちをあしらいながら返事をする。
「ホームセンターいって花買ってきてくれない?ねえ真樹ちゃん車で送ってあげてよ」
 真樹は、「はい、いいですよ」と微笑みながら即答する。
 晴臣は分かりましたと言いながら、面倒だなと心で舌打ちをした。花なんか園長が自分で買いに行けばいいじゃないか。桜庭園長は託児所にはたまにしか顔をださない。地域の奉仕活動やボランティアに熱心らしく、方々訪ねてまわって忙しいと勝瀬や真樹に聞いたが、晴臣にはそれが遊び歩いているふうにしか見えなかったのだ。
 それでも晴臣には断る選択はなかった。ここにいる間はほとんど「はい」だ。そしてたまに「いいえ」

 "저기 하루오미,"

사쿠라바 원장이 하루오미에게 말을 걸었다. 하루오미는 모여드는 아이들을 상대하며 대답했다.

 "홈 센터 가서 꽃좀 사다주지 않을래? 마키가 차로 데려다줘."

마키는, "네. 알겠어요." 라며 웃으며 대답한다.

하루오미는 알겠습니다 라며 대답하면서, 귀찮다고 속으로 생각하며 혀를 찼다. 꽃 같은건 원장 자기가 직접 사러가도 되는거잖아. 사쿠라바 원장은 탁아소에는 거의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지역 봉사활동이나 자원 봉사에 열심인듯, 사람들을 만나러 돌아다니느라 바쁘다고 카츠세와 마키에게 들었지만, 하루오미한텐 그것이 놀러 다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도 하루오미에게 거절의 선택지는 없었다. 여기에 있는 동안은 거의 "네" 이다. 그리고 아주 가끔 "아니오".



「今めんどくさいと思ったでしょ」
 書類整理を終えた勝瀬が悪戯っぽい表情をして晴臣に言った。勝瀬は桜庭園長と同い年くらいだろうか。自分の母親より年上に見えたので五十代前半だろうと晴臣は予想していた。快活でハキハキしゃべり、冗談好きだった。子供達を叱るときも淀みなく大声でぴしゃりとやるさまは、子供たちには恐れられていたが、子供たちの父兄には頼もしく思われているようだ。
「いいえ」

 "지금 귀찮다고 생각했지~?"

서류 정리를 마친 카츠세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하루오미에게 말했다. 카츠세는 사쿠라바 원장과 동갑 정도일까. 자신의 어머니보다 연상으로 보이는 걸로 봐서 오십대 초반일 거라고 하루오미는 예상했다. 또랑또랑 쾌활하게 떠들고, 농담을 좋아했다. 아이들을 꾸짖을 때도 막힘 없이 큰소리로 딱 잘라 말해서, 아이들은 두려워하고 있었으나, 아이들의 학부모에게는 믿음직하다고 생각되는 모양이었다.

 "아니요."

 

원글 > http://www.amazarashi.com/sekaishuusoku2116/

amazarashi 아마자라시 세계수속이일일육 世界収束二一一六

Posted by 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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