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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arashi 虚無病 허무병 소설 1장

“観察報告書” 
(出所不明。ファイル共有ソフトで流れたもの。) 
(一部抜粋) 

"관찰 보고서"

(출처 불명. 파일 공유 소프트웨어에서 유출된 것.)

(일부 발췌)



 おしなべて無気力、無感動。全ての者が一日の大半を寝て、あるいは座って過ごす。簡単な意思の疎通は可能だが、能動的なコミュニケーションは調査期間中一度も見られなかった。生理的欲求にともなう、必要最低限の行動(食事、排泄)は観察員に促されてはじめて行う。それ以外のおおよその人間的活動は一度も見受けられなかった。
  被観察者自身の氏名や、生い立ちに関する呼びかけには頷きでの返答をする事から、意識においての、記銘、保持については異常ないと推測できる。だが、その全貌については、専門の医療機関での更なる調査が必要だ。しかし倫理的、法的な観点から本人又は親族の許諾が必要不可欠なため、厚生労働省からの(つまり国からの)この疾患への定義づけが待たれている状況である。 

 대체로 무기력, 무감동. 모두가 하루의 대부분을 자거나, 앉아서 보낸다. 간단한 의사 소통은 가능하지만, 능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조사기간 중 한번도 보지 못했다. 생리적 욕구에 따른, 필요 최소한의 행동(식사, 배설)은 관찰원의 재촉을 받고서야 처음으로 실시한다. 그 이외의 일반적인 인간적 활동은 한번도 보이지 않았다.

피관찰자 자신의 이름이나, 성장 과정에 관련한 이야기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하는 것으로 보아, 의식은 물론 기억 유지에 대해선 이상 없다고 추측할 수 있다. 



 また、発症から一年経過とされている九名の罹患者においても、回復にいたった者は未だおらず、精神的、器質的な疾患の範疇をこえた、恒久的な障害として扱う可能性も鑑みる必要がある。 

또, 발병으로부터 1년 경과한 아홉 명의 환자의 경우에도, 회복 한 자는 아직 없어, 정신적, 기질적 질환의 범주를 넘어선, 영구적 장애로 다룰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感染経路が未だ特定できないため、これを感染症とは定義できず、またテレビ、ラジオ、電話、インターネット上の動画や音声の視聴、書籍、新聞、コンピュータ上のテキストなどの閲覧により感染したとの報告が多数あるため、“言葉”による感染の可能性を指摘する声が広く伝聞されているが、その科学的根拠は希薄で、噂の域を出ていない。 
  その発症時の状況から、心因的なショックやストレスによる精神疾患の可能性が高く、PTSDやうつ病との症状の類似性も含め、今後の調査過程においては更なる精査が求められる。 

감염 경로를 아직 특정할 수 없으므로, 이를 감염증이라 정의할 순 없으며, 텔레비전, 라디오, 전화, 인터넷 상의 동영상이나 음성의 청취, 책, 신문, 컴퓨터 상의 텍스트 등의 열람에 의해 감염되었다는 보고가 다수 있어 '언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그 과학적 근거는 희박할 뿐더러, 소문의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발병시의 상황에서의 정신적인 쇼크나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 질환의 가능성이 높고, PTSD나 우울증과의 증상의 유사성도 포함한, 이후의 조사과정에선 한층 더 정밀한 조사가 요구된다.


“ニュースサイトの記事” 
二〇一六年十月二十二日 

 昨今、発症が急速に拡大しており、その猛威が懸念されている、いわゆる「虚無症候群」について、二十二日、厚生労働大臣が緊急会見を開き「非常事態状況下にはない」と明言した。 
 「症状も軽度で、感染症と確定する根拠もない」ため、「国内に懸念される非常事態とは言いがたい」とし、事実上のパンデミックを否定する見解を示した。 
 「虚無症候群」とは先週十五日から突発的に発症が拡大した原因不明の疾患で、その症状は無気力、無感動、行動力の低下など、精神疾患の症状に似ていると指摘されているが、その原因はまだ特定されていない。 
  インターネット上では、「虚無病」と呼ばれ、感染者の家族らが、症状の異常性をSNS上で訴えた事がきっかけとなり社会問題にまで発展している。また、“テレビ、インターネットで感染する”との噂が爆発的に広がり、今回の厚生労働大臣の会見は、この一連の騒動に答える形で開かれた。 
  その症状から、うつ病や引きこもりなど、現代の社会問題にも関連付けられて語られることも多いこの「虚無症候群」いまだ解明されていない謎は多いが、現代社会の心の闇の深さを推し量る、今日の象徴ともいえる事件かもしれない。 

 뉴스 사이트의 기사

 2016년 10월 22일

 요즘, 발병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병의 위세가 우려되는, 소위 "허무 증후군"에 대해서, 22일, 후생노동성 장관이 긴급 회견을 열어 "비상사태는 아니다" 라고 밝혔다. 

"증상도 가볍고, 감염증이라 확정할 근거도 없다"면서, "나라가 우려되는 비상사태라 말하기는 어렵다"며, 사실상 전염병을 부정하는 견해를 나타냈다.

"허무 증후군"은 지난 15일부터 돌발적으로 발병이 확대된 원인불명의 질환으로, 그 증상은 무기력, 무감동, 행동력의 저하 등, 정신 질환의 증세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중이나, 그 원인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인터넷 상에서는 "허무병"이라 불리며, 감염자의 가족들이 증상의 이상함을 SNS에 호소한 일이 원인이 되어 사회문제로까지 발전했다. 또, "텔레비전, 인터넷으로 감염된다"는 등의 소문이 폭발적으로 퍼지면서,  이번 후생노동성 장관의 회견은, 이 일련의 소동에 답하는 모양으로 열린 것이다. 

그 증상으로, 우울증이나 은둔형 외톨이 등의 현대의 사회 문제와 관련해 말이 많은 이 "허무 증후군"은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많지만, 현대 사회의 마음 속 어둠의 깊이를 헤아리는, 오늘날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일지도 모른다.


「ナツキ、やめなって」 
 サラの言葉に驚いて、僕は手にしたコピー用紙の束から目を上げた。カビの臭いが鼻をかすめた。 
「虚無病うつるよ」 
 彼女は言い放ち、パソコンの前の椅子に腰掛けて窓の外を退屈そうに眺めた。 
  僕はコピー用紙を、積み上げられた資料の山に戻し、椅子に座るサラを見つめた。 開け放った窓の外で鳥が鳴いている。彼女の首筋を流れる汗が、ティーシャツの首元から胸元へもぐり込むのをたっぷりと時間をかけて見た。 
 外で賑やかな夏たちのさえずりは、のろまな時間の流れを嘲笑ってるみたいだ。 
「ヒカルは?」 
 僕はヒカルが集めた書類の山を、途方もない気持ちで眺めながら聞いた。 
「お父さんと話してる」 
 サラはそう答えてしばらく黙ったあと、「つまらないね」と呟いた。 

 "나츠키, 그만해."

사라의 말에 놀라, 나는 손에 쥔 프린트 뭉치에서 눈을 들었다. 곰팡이 냄새가 코를 스쳤다.

 "허무병 옮아."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컴퓨터 앞의 의자에 앉아 창 밖을 지루한 듯 내다보았다.

나는 프린트가 쌓아 올려진 자료 더미에서 돌아와, 의자에 앉으며 사라를 바라보았다. 열어젖힌 창 밖에서 새가 울고있다. 그녀의 목덜미를 흐르는 땀이, 티셔츠의 목 부근에서 가슴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한참 동안이나 바라보았다.

바깥의 떠들썩한 여름의 지저귐은, 멍청한 시간의 흐름을 비웃는 것만 같았다.

 "히카루는?"

나는 히카루가 모은 서류 더미를, 기막힌단 기분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아버지랑 얘기하고 있어."

사라는 그렇게 대답하곤 잠시 침묵한 뒤, "시시하네" 라고 중얼거렸다. 


 あらゆる退屈しのぎは奪われてしまった。テレビもラジオも、インターネットも本も、もはや命を賭して手にするものになった。 

 僕はベッドにもたれて、たしかに、と思った。 
 「この世界はつまらない」

모든 심심풀이는 빼앗겨 버렸다. 텔레비전도 라디오도, 인터넷도 책도, 이제는 목숨을 걸고 얻어야 하는 것이 되었다.

나는 침대에 기대어, 확실히, 라고 생각했다.

 "이 세상은 시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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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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